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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장례 준비 A to Z,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셀프장례 2025. 7. 4. 02:50
왜? 셀프 장례 준비’가 필요할까?
과거에는 장례 준비를 가족이나 친지들이 도맡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비혼 인구 확대 등으로 인해 스스로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본인의 삶을 자신이 마무리하고자 하는 의지이기도 합니다. 셀프 장례 준비는 단순히 장례식만이 아니라, 유언장 작성,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제출, 재산 정리, 장례 방식 선택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남은 가족이나 지인에게는 감정적·경제적 부담이 크게 돌아갑니다. 그렇기에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내 삶을 존중하는 동시에 타인에 대한 배려이기도 합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유언장은 가장 기본
셀프 장례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유언장 작성입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회생 가능성이 없는 임종 직전의 상황에서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본인의 의사를 미리 기록하는 문서입니다. 이를 통해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거부하고,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문서는 국가가 지정한 등록기관에서 무료로 작성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에서 효력이 인정되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유효합니다.
유언장은 본인의 사망 이후 재산 분배, 장례 방식, 반려동물 위탁, 디지털 자산 처리 등에 대한 의사를 남기는 문서입니다. 자필로 작성할 수도 있지만, 공증 유언장을 활용하면 향후 법적 분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유언장을 준비할 때는 작성 날짜, 서명, 날인, 그리고 명확한 내용이 필수입니다. 재산이 많지 않더라도 소소한 유산이나 디지털 자산이 있다면 유언장 작성은 반드시 필요합니다.장례 방식부터 장지 선택까지 미리 정하자
장례 방식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전통적인 장례 외에도 가족장, 자연장, 수목장, 화장 후 봉안당 보관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일부는 무장례(장례식 없이 바로 화장) 또는 비종교적 추모식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장지 또한 본인의 가치관과 종교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국립묘지, 수목장지, 가족묘지, 화장 후 산골(산에 뿌리는 방식) 등 여러 형태가 있으며, 미리 관할 구청이나 장례 전문 업체를 통해 확인하면 절차가 수월해집니다.
또한 생전 장례를 계약해두는 선불식 장례 서비스도 있습니다. 업체와 계약을 맺고 비용을 지불해두면, 사망 이후 가족이나 지인이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정해진 방식대로 진행됩니다. 다만, 선불 장례 계약 시 업체의 신뢰도와 보증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피해 사례도 간혹 발생하고 있으므로, 소비자 보호원이 인증한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지털 자산 정리와 실천을 위한 체크리스트
현대인에게는 디지털 자산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SNS 계정, 이메일, 클라우드 저장소, 온라인 금융 정보 등 온라인 상의 흔적과 재산은 사망 이후에도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디지털 유산 관리자 지정이나 계정 정리 방안도 고려해야 합니다. 구글, 애플, 네이버 등은 ‘사후 계정 처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니, 이에 대한 사전 설정도 필수입니다.
마지막으로 셀프 장례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및 등록
유언장 작성 및 공증 여부 확인
장례 방식 및 장지 선정
장례 비용 사전 계획
디지털 자산 정리 및 계정 설정
반려동물, 소지품, 금융자산 관련 지시사항 기록
가까운 사람에게 문서 위치 또는 연락 방법 안내
셀프 장례 준비는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마지막을 스스로 설계하는 삶의 연장선입니다.준비된 이별은 남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배려가 되며, 무엇보다 자신에게도 평온한 마무리를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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